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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선물(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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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Futures)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

 

보통 선물 거래는 주식이 유명하지만 사실 선물 방식으로 거래되는 상품은

 

석유, 농산물, 주식, 외환 등 매우 다양하다.

 

가장 기초적인 파생상품 3총사(플레인 바닐라) 중 하나다.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는 거래 구조가 단순해서 다른 금융 상품과의 결합이 쉬운 파생상품을 말하는데,

스왑, 옵션, 선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선물 거래는 나머지 둘과 함께 수많은 파생 상품을 창작했고,

금융 시장을 마구니로 만들어버렸다.

 

대한민국의 주식 선물거래는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선물 업무를 보며

한국 증시의 선물 거래량은 세계 3-5위수준.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중이다.

 

의외로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한국/일본보다는 선물 거래량이 적으나

이쪽은 상품 선물 쪽이 강세, 한/일은 주가 지수 선물이 강세이다.

 

일본이 닛케이225 미니 선물을 내놓고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 합병 등으로 앞서나가자

한국도 KOSPI200 미니 선물을 내놓고

코스닥시장 개별주 선물 및 KOSDAQ150 선물을 2015년 내로 내놓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밭떼기

농촌에서의 밭떼기 거래도 선물의 일종이다.

 

'밭떼기'는 포전거래(圃田去來,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밭에 있는 채로 몽땅 사고파는 일)라고도 하는데,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하는 농산물 재배를 뜻한다.

대다수 농민들은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도 별로 남는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쉰다.

 

이는 배추를 밭떼기로 넘기는 계약 재배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농산물, 그 중에서도 특히 야채는 수급 불균형이 심한 상품 중에 하나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아니면 수요는 일정한 반면에 공급은 작황에 따라 들쑥날쑥한 경향이 크다.

 

생산량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에 비해 생산량의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생산을 결정하고도 실제로 생산이 되어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길어 가격이라는 신호에 의한 공급 조절도 쉽지가 않다.

 

쌀이나 과일은 보관 기간이라도 길어 출하 시점을 조정할 수 있지만, 야채의 경우는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여기에 사람의 입맛이라는 것이 쉽게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은 문화 및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필수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 탓에 가격에 의한 수요 조절도 쉽게 되지 않는다.

이렇듯 수요와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은 농산물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여 농민들과 소비자의 시름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농산물의 폭락과 폭등은 농민들 경제생활의 예측가능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지금 당장의 배추값이 올라서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는 선택을 하고 파종을 해도,

실제로 배추가 생산되어 출하되는 몇 달 뒤의 가격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배추 유통 구조가 일명 ‘밭떼기’ 거래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배추를 중간 유통 상인에게

평당 예측되는 생산량에 예년의 배추 값을 계산한 값을 지불하고 넘기는 것이다.

 

실제 농촌에서는 배추밭의 면적으로 가격을 지불하지만,

가격을 계산하는 구조는 배추의 생산량에 근거를 두게 된다.

밭떼기 거래를 하는 농민과 중간상인은 무슨 비용과 편익을 주고받을까?

 

농민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비용을 버리고 예측가능하며 안정된 수입을 얻게 된다.

 

물론 농사가 예상치보다 잘 되었고, 거기에 배추 가격까지 폭등했을 때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만,

이것은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을 가져간 중간상인이 수익성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밭떼기 거래의 본질이다.

중간 상인은 미리 돈을 주고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고,

농민은 미래의 불확실한 수입을 현재의 확실한 수입으로 할인하는 것이다.

 

배추 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밭떼기를 하는 중간 상인들의 폭리를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지만,

경제적 관점으로 볼 때 중간 상인의 이득을 폭리로 낙인찍기는 무리가 있다.

 

밭떼기와 같은 선물거래는 단순히 물건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물건을 따라 미래의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교환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배추값이 폭락한다면 손해는 중간상인이 거의 짊어지게 된다.

밭떼기의 예제. 농부가 도매상인과 배추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계약이다.

 

  • 거래내용: 12/31에 배추 한 포기당 10만 원을 받기로 12/1에 계약
  • 상황 1: 12/31 당일, 배추 한 포기의 시장 가격 5만원
  • 상황 2: 12/31 당일, 배추 한 포기의 시장 가격 100만 원


위에서 배추 현물 거래를 현물 시세에 따로 맞춰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선물 가격에 적힌 대로 거래한다.

 

즉, 농부가 한 포기당 10만 원을 받고 배추를 직접 배달해준다.

 

상황 1의 경우에는 농부가 한 포기당 5만 원의 손실을 헷지(방어)할 수 있으나 상인은 포기당 5만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고, 상황 2의 경우에는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의 대가로 도매상인이 한 포기당 90만 원의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농부는 배추값이 100만원이 되었을 때의 추가수익 90만원을 포기하고 현재의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이다.

 

구조

선물 자체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미래에 가격이 하락/상승할 가능성을 거래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자산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아야 하는 의무를 지금 선물이라는 형태로 거래하는 것으로,

선물의 대상이 되는 기초 자산은 미래에 거래된다.

 

영어 이름 그대로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여 거래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초 자산의 거래를 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리 거래 시 투자금이 기초 자산 거래에 필요한 금액보다 모자라도 거래가 성립된다.

 

선물과 선도

이런 거래는 계약서에 도장 찍고 서로 굳은 믿음으로 약속을 하더라도 손실이 커지게 되면

흔히 말하는 돈 꼴은 김에 튀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여기까지는 선도(先渡 ,forward,거래 매매에서, 계약 후 일정 기한이 지난 뒤에 화물이 인도되는 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대개 선도는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며

세부조건을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대신 계약 불이행 위험이 있지만,

선물은 거래 대상 자산을 표준화시켜 금융시장에서 거래하고

증거금 제도와 일일 정산 제도가 추가로 따라오며 그에 따라 더 정형화된 대신 계약불이행 위험을 제도적으로 막아준다. 

 

장외 거래 중앙 청산소(CCP)를 설치하려는 이유도 선도 특유의 계약불이행 위험을 막기 위함이다.

실물인수도와 현금인수도(현금결제)

선물 최초 거래 체결 후 만기일까지 청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청산되지 않은 포지션을 만기에 결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실물인수도결제 physical settlement: 담보자산을 직접 배달해줘야 하는 선물 실물인수도 방식이란 만기에 최종결제가격에 해당하는 인수금액과 기초자산인 실물을 직접 교환하여 결제되는 방식을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선물계약에 적용되는 만기정산 방법이다.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를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가 실물을 인수,인도 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 중 실물인수도로 결제되는 상품은 미국달러 선물, 유로선물, 엔선물 및 위안화선물 등의 통화선물이 해당한다.
  • 현금인수도결제 cash settlement: 단순히 차액을 돈으로 해결하는 선물 주가지수선물, 국채선물 등 대다수. 개별주식선물은 현금결제, 인수도결제 둘 다 가능하다. 대신에 인수도결제인 경우 사전에 약정을 걸어야한다.현금결제 방식의 경우 거래 차익만큼을 현금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통상 계약 당시 상품과 최종 결제 시의 상품가격의 차이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로 실물을 인도할 대상이 없는 종합주가지수 선물에 쓰이는 방식이다.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보유주식의 가치하락에 대하여 헤지하고자 할 때 주가지수 선물을 거래하는 경우 결제 시에 현물주식을 인도,인수해야 한다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이에 따라 고안된 것이 현금결제 방법이다. 다시 말해 현금결제 방식은 거래대상 자산이 KOSPI200 같은 지수(Index)로 되어있는 것과 같이 실물인도가 불가능한 상품이거나 돈육선물의 돼지고기와 같이 실물인도의 번거로움이 큰 상품에 대하여 적용하는 방식이다. 현금결제 방식은 최종거래일까지 반대매매를 통하여 청산되지 않은 미결제약정에 대하여 만기때 실물을 인도,인수하는 대신 실물과 똑같은 가치의 현금을 수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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